관악구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주변 환경 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개폐되는 ‘스마트 그늘막’을 시범 설치했다. 2017년부터 여름철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 막을 주민 통행이 많은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교통섬 등에 매년 추가로 설치, 현재 총 35개의 접이식 그늘막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약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물인터넷과 태양광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그늘막 10개를 유동인구가 많은 ▲관악구청 앞(3개) ▲서울대입구역(4개) ▲신림역(2개) ▲사당역(1개) 에 신규 설치하여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의 쉼터로 제공하고 있다.
‘강감찬 스마트 그늘 막‘은 태양광 전원 공급 장치가 적용되어 특별한 유지비용을 필요로 하지 않는 친환경 청정에너지 시설물로 기온이 20℃ 이상이거나 바람세기가 초속 7m 이하 시 자동으로 개방되고, 초속 7m 이상의 바람이 불거나 기온이 15℃ 이하 또는 일몰 후 어두워졌을 때 자동으로 폐쇄된다.
또한, 낮 시간 동안 태양열을 축적하여 밤에는 그늘 막에 설치된 조명으로 보안등 역할도 병행할 수 있으며, LED 라이트 패널을 이용한 구정 홍보물 게시를 통해 홍보 효과도 제고할 수 있다. 아울러, 원격 조정도 가능해 접이식 그늘 막에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관악구는 향후 운영 효과를 분석하고 추가 예산 확보하여 기존의 접이식 그늘막 전체를 스마트 그늘 막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송규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