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공짜로 타는 어르신이 세계일주를 떠났다. 여행도중 여권, 노트북, 배낭, 휴대폰 등을 분실하고 “이러한 상태로 혼자 여행을 하는 건 무리가 아닐까?”라는 걱정도 했다. 저자는 스스로를 철부지 시니어라면서 은퇴는 여행하기 딱 좋은 기회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여행 에세이.
무작정 구매한 러시아행 항공티켓 한 장이 729일간의 배가본드 여행으로 끌어당겼다. 그에게 계획은 아무것도 없었다. 평범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시니어들이여. 치매 걸리기 전에, 다리 떨리기 전에 떠나자! 한 손에는 여권, 한 손에는 배낭 하나 메고 무작정 떠나는 것이다. 이제는 일상을 벗어나 떠나라며 여행의 행복을 보여주고 있다.
체력, 언어, 앱 활용법, 경험, 옷가지, 밑반찬 걱정일랑 던져버려라. 이웃 동네 마실가듯 살방살방 다니면 된다. 혹시나 여행을 하다 내 뜻대로 안된다면? “젠장할! 우라질! 오 마이 갓! 썬 오브 비치!” 한번 크게 외치고 다시 여행을 시작하면 된다. 무대책, 무계획으로 ‘스펙터클 무계획 여행’을 떠나보자! 이 책은 여행을 통해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진정한 여행자의 삶을 느끼게 해준다.
서울에서 태어나 휘문고를 졸업하고 국방부 대변인을 끝으로 공군장군으로 전역한 저자 안정훈은 기회, 고독, 열정, 재충전, 체험, 성찰, 치유와 회복의 세계여행 이야기를 7개장으로 구분하여 150mm*220mm 의 353쪽 분량으로 라온북 출판사를 통해 발간했다.
『철부지 시니어 729일간 내맘대로 지구 한바퀴』는 수많은 ‘뻘짓, 헛발질, 호구짓, 바보짓’을 감추지 않으며 솔직한 이야기와 무대책 낭만주의자의 무규칙 여행 이야기를 그만의 감성과 철학으로 한 권에 오롯이 담고 있다. 그러면서도 저자가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안전을 지켜준 행운과 운명적인 역마살, 여행 갈증,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감, 노 플랜, 노 디테일, 느림과 게으름 덕분이라면서 여행은 나를 바꾸는 과정이었다 회고했다.
지난주 베스트 셀러를 기록한『철부지 시니어 729일간 내맘대로 지구 한바퀴』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인터파크, 예스24, 도서11번가 등에서 17,000원에 주문·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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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규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