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들여오던 현금(금괴)이 세관에 억류되어 있으니 수수료 좀 대신 내줘.”
‘로맨스 스캠'(Romance Scam)으로 불리는 신종 금융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뜻하는 스캠의 합성어로 SNS 및 이메일 등 온라인으로 접근하여 호감을 표시하고 재력, 외모 등으로 신뢰를 형성한 후 각종 이유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다.
시간이 지나고, 상대는 “항공화물로 보낸 돈이 적발됐다. 벌금을 내야 하는데 돈이 필요하다”고 하더니 “돈세탁 의심을 받고 있어 증명서를 발급해야 하는데 발급비가 없다”며 또다시 돈을 요구한다.
지난해 홍콩에서는 60대 여성 사업가가 온라인 연인에게 속아 4년 동안 무려 약 260억원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 같은 일이 왜 일어날까? 외부에서 보면 한숨이 나올 정도일 수 있으나 당사자의 심리를 보면 한편으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오랜 기간 혼자의 삶을 살아온 사람들, 배우자와의 메마른 부부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외로움이란 극한의 고통이라 할 수 있다. 그들에게 SNS나 이메일은 새로운 사람과의 소통의 창구이다.
그런데 어느날 멋진 또는 아름다운 외모의 이성이, 그것도 신분이 매우 좋은 이성이 접근하면 마음이 어떨까? 그것도 3~6개월에 걸쳐 구애를 한다면?
그래서 아프가니스탄 파병 미군병사(또는 장교)와의 교류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던가 아니면 미리 차단해야 한다. 그들이 내세운 프로필 사진은 도용된 것이며 그들의 신분 또한 장교나 병사가 아니라 나이지리아 빈민인 경우가 다수다.
그들은 나이지리아 등의 해외 영업팀과 국내의 인출팀으로 크게 나뉜다. 적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수억의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조심이 필요하다.
SNS에서 모르는 외국인이 말을 걸고, 끝에는 개인정보나 돈을 요구하는 경우 모두 다 사기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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