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같이 , 재즈같이

탱고같이 , 재즈같이

 

절제 속에서의 열정, 열정 속에서의 냉정, 냉정 속에서의 교감 재즈 뮤지션이 연주하는 탱고

2008년 여름. 첫 앨범<Como el Tango Jazz>로 [제6회 한국 대중 음악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음악계의 반향을 일의킨 라벤타나 는 아코디언의 명맥을 잇는 ‘정태호’를 리더로 구성된 실력파 크로스오버 재즈 밴드이다.

 

2010년 발매한 두 번째 앨범 [Nostalgia And The Delicate Woman] 으로 제8회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 음악팬들과 대중음악 관계자들의 뜨거운 사랑과 찬사를 받았으며, 2013년 서울재즈페스티벌 등 공연활동과 세 번째 앨범 [OrquestaVentana]를 발표하며 KBS1 ‘열린음악회’,‘EBS스페이스’공감 등 현재도 활발한 콘서트 활동을 하고 있는 밴드이다.

 

‘라벤타나’ 는 스페인어로 창문을 뜻한다고 한다. 세상과 소통이라는 의미의 탱고와 재즈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탄탄한 연주와 고전 탱고들을 재즈의 감성과 화성으로 재해석 하고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그린 자작곡을 통해 수준 높은 연주로 세련된 탱고 선율과 노래를 들려주었다.

 

‘탱고같이,재즈같이’ 라는 제목처럼 재즈적인 탱고 , 탱고적인 재즈를 감상할 수 있는 이들의 연주는 육감적이면서도 낭만적이며 절제를 보여주는 ‘라벤타나’ 의 모습 그대로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어느 초가을 날의 밤을 풍성하게 만들어준 시간이기도 했다.

김정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