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이 인체 축소판, 교육 받아 봉사하자!'

관악스토리 나순옥 자원봉사

-관악수지봉사단 나순옥 단장을 만나다

자원봉사센터의 관악수지봉사단장 나순옥 단장을 만났다. 차분하게 이어지는 그의 목소리에서 흔들림 없는 내공이 느껴진다.“ 이 손안에 내 몸이 있소이다!”

‘서금요법’이란 무엇인가? 기본 원리는 ‘손’ 안에 내 ‘몸’ 전부가 다 들어있다. 즉 ‘손’은 ‘인체의 축소판’이다. 그래서 몸의 아픈곳은 손의 어느부분인가를 누르면 아픈 통점이 나타난다. 거기를 만지고 압박하고 눌러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봉사 활동의 시작은 2002년 처음 봉천동 동사무소에서 서금요법을 강의하면서 시작됐다. 학생들과 함께 옆의 경노당 어르신들께 봉사를 했더니 너무 반응이 좋아서 계속 하게 되었다. 그후 관악구의 경로당, 복지관, 철쭉제행사, 박람회, 걷기대회 등등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해 서금요법 자원봉사를 널리 알리고 있다.

또한 경로당 8곳을 주 1회 정기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매주 3~5명이 한 팀이 되어 경로당의 20~30명의 어르신들께 ‘서금요법’의 봉사활동을 한다. 삼성경로당, 성우경로당, 백설경로당 등등에서 학생들은 배운대로 어르신들께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서금요법은 어디에서 배울수 있을까? ‘관악구 자원봉사센터’에서는 매주 수요일 ‘서금요법전문 자원봉사 양성교육’이 있다. 4월 첫째주부터 개강하여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나순옥 봉사단장이 직접 교육한다. 관악구 봉사자면 누구나 무료이니 뜻이 있고 관심있는 사람은 이 기간을 적극 활용해 보길 바란다.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철쭉제 지역 행사때, 허리가 아파서 일어났다 섰다도 못해서 고통을 호소했던 사람이, 배운대로 손등에 마사지를 하고 처치를 해 줬더니, 갈때는 똑바로 걸으면서 ‘통증이 사라졌다’고 환한 얼굴로 돌아간 적이 있다.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고 한다.

나 아닌 다른사람을 위해 교육하고 가르치는 일이 쉽지 않지만, 오늘도 ‘자원봉사자 양성교육’을 위해 칠판앞에 섰다! 이 일의 전문가가 되어 남을 도울수 있고, 생활의 활력을 주고,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어서 보람차다며, 남.여.노.소.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고 한다. 앞으로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사는 날까지 열심히 봉사하며 살겠다고, 나순옥 단장은 힘주어 말한다.

<황금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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