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탐방] 육군 제70주년 정훈의 날 기념식 개최

정훈병과, 미래100년 발전방향 모색

육군본부 정훈공보실은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박미애(여군, 준장) 정훈공보실장을 비롯한 각급제대 정훈장교, 정훈원로, 역대정훈감, 정훈동우회원, 각계 자문위원,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0주년 ‘정훈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1부 기념행사와 2부 세미나로 진행됐으며 기념행사에서는 국민의례에 이어 병과의 날 영상시청, 감사패 전달, 병과장 기념사, 축사, 축하공연, 기념촬영, 오찬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6·25 참전 정훈공보 분야의 선배 전우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져 그 어느해 보다 의미가 컸다.

또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광복군 정훈조직에서 유래한 정훈병과가 70주년을 맞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병과 역사를 되돌아보며 미래 100년을 향한 비전을 제시하여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6·25 당시 육군 정훈대대원으로 참전한 임범재 옹, 종군기자단으로 전장을 누빈 한영섭 옹, 종군예술단으로 활약한 이진형 옹 등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어진 2부 세미나에서는 ‘소통을 말하다’, ‘콘텐츠가 힘이 될 때’, ‘미래 사회와 미래 교육의 방향’ 등을 주제로 각계 전문가와 함께 발표·토의를 하며 정훈병과의 미래를 모색하고 발전방안을 도출했다.

한편, 박미애(장군) 정훈공보실장은 기념사를 통해 “무형전력 창출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병과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앞으로 장병·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젊은 장병들이 대한민국을 더욱 뜨겁게 사랑하고, 국민이 우리 군을 더욱 신뢰하게 하는 병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육군 장병들의 정신전력과 문화예술활동, 대내외 소통 및 공보를 책임지는 정훈병과는 일제강점기 광복군 정훈조직에서 유래했으며 당시 광복군 총사령부 정훈처와 예하지대(지역부대)의 정훈조에서는 대일항전 당위성과 민족의식 고양을 위한 교육과 선전선무 활동을 수행했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에는 국방부에 ‘정훈국’이 설치됐고 이듬해인 1949년 5월 12일 육군본부 정훈감실이 발족하면서 정훈 활동이 본격화됐다. 육군은 이날을 기리기 위해 1992년부터 매년 5월12일 ‘정훈의 날’ 기념식을 열고 있다.

<송규명 기자>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