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서울은 어땠을까? 그 시절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땠을까?
예전엔 인정도 많고 정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지만, 지금 세대들은 그 시절이 어떠한지 잘 알지 못한다. 그리고 그 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은 그 시절을 그리워한다.
소설『1982, 서울』은 대학을 막 졸업해 신입사원이 된 영수와 떠나는 1980년대 서울여행의 소설로 그 시절의 모습을 영수를 통해 생생하고 재미와 감동까지 더해주고 있다.
충남천안에서 태어나 2017년 화백문학지(68호) 소설 부문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한 저자 원영모는 더부살이, 군대 동기, 건설현장 홀로서기, 50평 아파트 노숙자, 고난의 출퇴근, 연탄 때는 신혼집의 이야기를 규격 152mm*225mm의 304쪽 분량으로 좋은땅 출판사를 통해 출간 했다.
1982년. 바야흐로 인터넷, 스마트폰은 물론이거니와 휴대폰, 삐삐도 없던 그 시절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지냈을까? 그 시절을 아는 사람들은 그때의 향수를 잊지 못하고 그 시절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어떻게 스마트폰 없이 사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대학 졸업 후 취업하고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젊은 청년 영수는 더부살이로 처음 서울살이를 시작하지만, 운 좋게도 더부살이가 타의에 의해 끝날 무렵 새로운 생활을 하게 되고 그때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80년대 신입 사원의 직장 생활부터, 소개팅 그리고 연애. 스마트폰이 없던 그 시절 사람들은 어떻게 서로 교류를 하고 만나고 그리고 연애부터 결혼까지 하는지 심지어 이직까지 아날로그인 그 시절을 주인공 영수와 함께 알아보게 된다.
『1982, 서울』은 80년대 특유의 레트로풍 감성과 아날로그 감성이 지금 삭막한 21세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때만의 여유와 사람 간의 정 그리고 따뜻함을 보여 준다. 『1982, 서울』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인터파크, 예스24, 도서11번가 등에서 12,000원에 주문·구입이 가능하다.
<송규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