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은 개성의 송악산, 가평의 화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과 함께 5악산 가운데 하나로 장엄하면서도 수려함과 아름다움이 관악주민은 물론 서울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한 지역의 환경보호 단체가 많지만 김동후씨가 여성위원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관악 시민환경대학 총동문회를 중심으로 한 비영리 단체 (사)관악푸르게 만들기 환경지킴이는 ‘관악산 흙덮기 사업’ ‘도림천 환경 살리기운동’ ‘에너지 절약캠페인’ ‘순대촌 환경정화 활동’ ‘미세먼지 줄이기 캠페인 등 환경 보존과 환경 살리기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대학교와 관악산이 개발되기 전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김동후회장은 현재 청소년회관자리에 많은 풀씨들이 있어 참새가 많았다고 기억하며 부군이 손수만든 새총으로 참새를 잡아 이웃들에게 나눠주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77년 결혼과 함께 관악에서 40년 넘게 살고 있다면서 관악의 추억의장소로 가을에 흩날리는 낙엽을 밟으며 데이트하던 것과 눈내리는 서울대길을 꼽았다. 개발되기 전에는 지금처럼 차량과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했고 공기가 맑아서 시골의 정취를 느낄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고 한다.
현재 음악교사인 딸이 강남에서 레슨 받을 때 관악에 사는 것때문에 따돌림 받았던 기억이 있다며 이사가자고하는 아이들을 설득하여 지금까지 관악구에 살고 있다고 한다. 미력하지만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98년 관악 아파트연합회 부녀회장을 맡았다. 초기엔 아파트 숫자가 적어 단합과 화합이 잘되어 보람도 있었는데 최근에는 관악에 많은 아파트가 건립되면서 부녀회원이 60명 이상으로 확대되어 더욱 쳬계적인 관리가 요구 되고 있다고 한다.
부녀회장을 하던 26명이 뜻을 모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을 수료해 환경지킴이로서 관악에 보탬이 되고자 시작한 환경보호 활동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패션업을 하고 있는 지인의 협찬과 지역의 사업체의 후원으로 매년 바자회를 개최하여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성금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 불경기 여파로 의류협찬이 감소되고 일부 바자회 장소에 대한 민원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2019년에도 환경보호 활동에 좀더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김동후회장은 힘들고 어려울때 기도로 도와주고 함께 할 수 있는 이웃이 있어 행복하다며 봉사자 들과의 만남의 폭을 더 넓히고 싶다면서 관악의 위상이 옛날 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모든 사람이 살고 싶어하는 관악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