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힐링을 위한 문화생활을 함께 하기 위해 현대무용의 진면목을 보여준 현대무용단이 있어 화제다. 현대무용단-탐 <가을 신작 무대>공연 「다가오는 것들」이 지난 11월 6일 (화) 오후 8시 이화여대 삼성홀 공연장에서 뜨거운 박수와 함께 성황리에 펼쳐졌다.
현대무용단-탐은 1980년에 창단되어 우리나라 무용계의 선두주자로서 쉼없이 창작작업을 시도해온 38년의 춤 역사를 지닌 현대무용이다.
탐무용단은 매년 <정기공연>과 <솔로공연>, <젊은무용수 젊은안무가공연>을 통해 다양한 규모의 신작을 발표해 왔다.
국내무용계에서는 1990년 최초로 그 개념을 확립시킨 〈레파토리공연〉을 통해 수작으로 평가받는 작품들을 재공연해 왔다. 하반기에는 〈가을신작무대〉를 통해서 예술감독 조은미의 신작이 매년 발표되고 있다.
이 번 현대무용단-탐의 <가을신작무대>에 발표된 작품은 마승연의 안무 「다가오는 것들」이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일들을 받아들이고 소중히 여겼던 것들도 언젠가는 떠나보내게 되는 예기치 않은 순간에 대하여 안무자는 지나온 자취와 함께 새롭게 다가오는 시간에 대한 진정함을 찾아가는 모습에 대해 표현하고자 했다.
뚜렷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표출해 내는 강한 에너지의 움직임과 섬세한 공간연출을 통해 현대춤의 리더로서 탐 무용단의 연륜과 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되었다. 그 날 관객들은 이 공연을 통해 고상한 즐거움을 한 껏 누렸다.